[불안정 애착]회피형,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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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 
노력의 방향이 틀리면, 열심히 할수록 더 멀어져요.

오늘도 먼저 말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짧은 대답, 또는 침묵.

내가 선택한 결혼인데, 매일이 고통스럽다. 

잘해보려고 노력했죠. 더 맞춰주고, 더 참고, 더 많이 표현해줬어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돼요. 대화 자체가 안되는걸요. 너무 괴로워요.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싶어요.


회피형 배우자와 사는 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고통이에요. 

이미 회피형과 결혼해버린 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이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오늘 신디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정말 중요한 이야기니 집중해서 끝까지 잘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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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과 살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나요?

수용없는 선택 vs 수용하는 선택

가능해요. 하지만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특별한 선택이 필요해요. 많은 분들이 이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노력하다 좌절합니다. 선택을 제대로 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어떤 선택을 의미하냐고요?

올바른 선택의 핵심은 수용에서 출발해 책임까지 내 것으로 가져오는 것있어요. 이게 무슨 말인지 지금은 잘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이걸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는 순간, 여러분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길 거에요 .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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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 수용

없애려는 싸움을 멈추는 것

수용은 흔히 오해하는 것과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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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수용전념치료)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고통스러운 감정을 없애려고 싸울수록, 오히려 그 감정에 더 묶인다고요. 억울함을 없애려고 남편과 싸우고, 불안을 없애려고 더 매달리고, 외로움을 없애려고 더 다가가는 것 — 이 모든 시도가 오히려 고통을 키워요.

"남편이 이런 사람이라는 게 싫다. 이 상황이 고통스럽다. 그리고 그 감정이 지금 내 안에 있다." 이걸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게 수용이에요.

여기서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기꺼이(Willingness) 수용하는 거예요. 어쩔 수 없어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불편함 역시 내 인생의 한 부분으로 기꺼이 받아 들이는 거예요. 

회피형 배우자를 없애려고 애쓰면서 고통에 잠식되는 게 아니라, 회피형 배우자와 살면서 마주하는 불편한 감정이 있는 채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거죠.

불편함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 그 불편함이 있는 채로 —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한 발 내딛는다. 

고통이 없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고통이 있어도 움직이는 것. 그게 기꺼이예요.


두 번째 — 선택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기꺼이 수용이 됐다면, 이제 진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이 관계를 정리할 것인가, 지속할 것인가. 어려운 선택이죠. 이 선택에 옳고 그름은 없어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따르세요. 다만 선택했다면 그것은 '내가 한 선택' 이라는 감각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선택이 아니에요. 

아이 때문에, 혼자 살 자신이 없어서, 세간의 시선이 두려워서. 이런 이유로 억지로 어쩔수 없이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면 그건 아직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요. 이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도 사는 게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설령 상대가 변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내 삶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선택을 하겠다. 이게 핵심이거든요.

남편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이 관계를 위해 노력해볼 것인가?
그게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인가?

이 질문 없이 노력을 시작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언젠가 한계에 부딪혀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이 바로, 선택 없이 시작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예요.

선택이란 좋은 점만 가져가는 게 아니에요. 그 선택으로 인해 벌어질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 내 것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랍니다.

회피형 배우자와 살기로 했다면, 그 선택은 상대방이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수용한 선택이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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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 책임

그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내 것

선택을 했다면, 이제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거예요. 배우자는 변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내가' 이 선택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도 내 것이라는 것.

책임을 내 것으로 가져오는 순간, 남 탓을 할 이유가 없어져요. 억울할 이유도 없어요. 내가 선택한 거니까요.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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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수용 없이, 선택 없이 그냥 버티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스럽게 남 탓을 하게 돼요. 배우자 때문에 인생이 망한 것 같고, 배우자가 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 가해자 처럼 느껴져요. 억울하고, 피해자가 된 느낌이 듭니다. 수용하지 않았으니 현실이 계속 싫고, 선택하지 않았으니 책임질 이유도 없고, 그러니 원인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향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고통의 쳇바퀴에 머무르게 하는 피해자 프레임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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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들이 틀린 게 아니에요. 충분히 그렇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프레임 안에 있는 한, 변화는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심리학 연구에서도 입증된 내용이에요. 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건 안정 애착을 획득하기 위한 관문 중 하나랍니다.

수용하고 선택하는 것 — 그게 이 프레임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출구예요.


오늘부터
방향을 바꿔보세요

상대방을 바꾸려는 에너지를,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돌려보는 거예요. 배우자의 회피적인 성향은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과 같이 살 것인지 말 것인지, 그 안에서 오늘 내가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 이것은 오직 나만이 선택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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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수용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불편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어요. 신디 역시 그 지난한 여정을 겪어왔기에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을 고통을 그 누구보다 이해합니다. 신디가 그 누구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심인 이유이기도 해요. 

그래도 이 이야기는 꼭 해드리고 싶어요. 주어진 상황을 기꺼이 수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삶이 더 멋지게 반짝일 수 있다는 것을요. 

오늘 이 글에서 신디의 진심이 여러분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여러분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디가 계속 함께할게요.

오늘의 질문

나는 지금 어쩔 수 없어서 살고 있는가, 내가 선택해서 살고 있는가?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쏟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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