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이]개미형 x 베짱이형 커플이 만나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신디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능력 단계에서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이

연인 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려고 해요.




쉬지 않고 일하는자 VS 느긋자 자 

만나지는 원리





주변에 보면 이런 커플 있지 않나요?





한 쪽은 열심히 살고 (만족을 모르고)

한 쪽은 여유있고 느긋한 (게으르고)



계속 이런 패턴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부부가

힘과 능력의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살펴 보면 좋겠어요. 


힘과 능력의 시기에 해당하는 4~7세 역시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과 

종합적인 사고와 인성을 담당하는 전두엽 등

뇌가 발달하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며

학습을 하기 시작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는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유능감을 갖게 돼요.


이때 아이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는 뭘까요?



맞아요.



바로 "너는 유능해, 

너는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랍니다.


자기 능력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바라요.


그러나 항상 성취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모든 아이들이 성취와 함께 실패도 경험하지요.


그리고 이때 부모로부터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적응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성취만 인정되고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 

양육 경험을 한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성장해요.




이 경우, 완벽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쟁적인 자로 거듭나지요.


이들은 매우 성취지향적이고 

인생을 굉장히 열심히 살아요.

하지만, 만족과 쉼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지요.



반면 어린 시절 자신이 무언가

성취하려고 할 때

그 과정을 지지받지 못한 아이도 있어요.

능력과 힘을 드러내려고 할 때

오히려 저지를 받거나

아예 관심을 받지 못한 거예요.


이 경우, 아이는 성취하려는 행위 자체를

꺼리게 되고 점점 수동적인 자로 거듭나요.




이들은 매우 자족적이고 여유가 넘쳐요.

인생을 즐길 줄 알고 낙천적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발전이 없고 

게으르다는 평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마고 부부치료 모델에서는

이 둘이 서로 끌리게 된다고 하는거예요.

이 둘이 부부가 되면 어떨까요?





계속 앞으로 달려가야한다 생각하는

경쟁적인 자가

수동적인 자를 보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분명 한심하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일 거예요.


반면 자족하며 인생의 향연을 

즐길 줄 아는 게 좋다 생각하는

수동적인 자는 경쟁적인 자를 볼 때

참 인생 피곤하게 산다 생각이 들 거예요.


같이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래,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평생을 한 집에서 같이 살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선희 씨와 수호 씨가 딱 그런 경우예요.

이 두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서

이 문제를 좀 더 깊게 이해해 볼까요?



선희 씨와 수호 씨는 대학교 커플로,

연극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어요.


선희 씨는 긍정적이고 늘 여유가 넘치는 

수호 씨에게 매력을 느꼈고

수호 씨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선희 씨에게 매력을 느꼈어요. 



서로 함께 있을 때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준다는 느낌이 들었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선희 씨는 

유명 대기업에 취직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고


수호 씨는 중소기업에 취직해 몇 년을 다니다

영화 감독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를 위해 대학원에 들어갔죠.


선희 씨도 처음에는 

이런 수호 씨의 도전을 응원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수호 씨의 영화 감독으로서의 길은

열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선희 씨는 점점 불만이 쌓여갔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시점에서도 수호 씨는 

열심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만 할 뿐이었죠.



간간히 촬영장 알바를 하며

돈을 벌어오긴 했지만

선희 씨의 눈에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실제로 선희 씨의 수입이 훨씬 많기도 했고요.


그런데 선희 씨가 가장 화가 나는 건 

수호 씨의 태도였어요.


이제 아이까지 있으니

앞으로의 생활비며 양육비며

나가야 할 돈은 점점 늘어날 텐데

걱정하는 자신과 달리

수호 씨는 천하태평 같았거든요.




선희 씨는 그런 수호 씨를 보면 

지금껏 자기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 온 것이 

너무 억울했어요.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과는 

더 이상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단편적으로만 보면

매사에 열심인 아내와 

게으른 남편처럼 보일 수 있어요.

실제로 그런 모습도 없지 않고요.


하지만 이 관계를 깊이 들여다 보면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일부 나의 영향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각자가 이 악몽 같은 난관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죠.


선희 씨와 수호 씨가 처음 서로를 만났을 때는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준다고 느꼈어요.


선희 씨에게 없는 부분이 수호 씨에게 있고

수호 씨에게 없는 부분이

선희 씨에게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대를 통해

채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하지만 결혼 생활을

조금만 하다보면 알게 돼죠.

그것이 결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이때 부부는 반복되는 

불화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대신 서로를 보며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스스로 채워가야 한다는 점이죠.





정말 중요한 생각의 전환이죠.



즉, 선희 씨는 일을 덜 하고 

쉼을 누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거지요.


 수호 씨 역시 삶을 보다 더 적극적이고 

성취지향적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해요.

자기 절제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거지요.


쉬운 일은 아니겠죠. 


맞아요.

받아들이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어떤 부부는 영원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평생을 불화의 고리에 빠진 채

살아가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신디즈라면

이렇게 늙어가고 싶진 않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합니다.


나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사람이 아닌

나를 성장하게 해 줄 사람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나 또한 상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할 때

부부는 비로소 불화의 고리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어떻게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지,



이 부부가 각자 채워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음 화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