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부부 상담 전문가 



주요 자격 및 경력

🏅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NO 1070)

🏅  한국상담학회 상담심리사 1급(NO 1004)

🏅  EFT(정서중심적 부부치료) 전문가 과정 수료

🏅  EFT Core Skill Training Module 과정 수료

🏅  한국가족상담협회 가족 상담사 1급 (NO10-01-40)

🏅  청소년상담사 1급

🏅  한국목회상담협회 목회상담전문가 (NO 2013-PSO-2008)

🏅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박사 (Ph. D)


상담사 소개

상담이라는 길을 걷게 된 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 동안 청소년, 성인, 부부, 가족 등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습니다. 상담하면 할수록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안다고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기에 저는 겸손한자세와 마음으로 내담자의 그 깊은 마음에 살포시 다리를 놓고 그분들이 느끼는 분노, 절망, 두려움, 외로움, 불안, 슬픔 등의 감정을 안아주고, 그 고통의 자리에 함께 머물러주며, 그 마음을 담아줌으로써 회복과 치유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상담사입니다. 


상담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세상이 얼마나 살 만한 좋은 곳인지 그리고 사람과 연결되어 있고 소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따뜻하고 안전하게 하는지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는 상담사입니다.


상담사가 생각하는 부부 관계란?

부부관계는 오미자와 같습니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이 나는 건강하게 해 주는 열매입니다. 달콤했던 연애를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했던 두 남녀가 부부로 만나 백년가약을 다짐하지만 곧 날것 그대로의 인격을 드러내면서 환상이 깨지게 되지요. 그렇게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서 고통, 당황, 서러움, 미움, 후회, 슬픔, 수치, 나아가 죄책감마저 드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오미자의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과 비슷합니다. 싫든 좋든 누구나 오미자차를 마시면 이 다섯 가지의 맛을 다 느끼게 되는 경험과 비슷한듯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 성격, 기질, 문화속에서 살아온 두 남녀가 만나서 싸우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조율하며 의지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서로에게 ‘안전기지’가 되어주어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는 관계라고 여겨집니다. 오미자처럼요.


부부 갈등에서 회복의 길은?

서로를 가깝고 편안하게 느끼고 이해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삶을 공유하고 무슨 일을 하든 서로를 지지해주는 것을 한마디로 ‘친밀감’이라고 합니다. 부부갈등의 회복은 친밀감을 유지하거나 높여주어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받을 만한 존재이며 나는 혼자가 아니라 배우자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 회복의 길입니다.



기억에 남는 상담 사례가 있다면?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로 떨어져 사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성격이 아주 달랐는데 남편은 이성적이고 아내는 감성적이었습니다. 아내는 가사와 육아, 직장 일로 투정 부리며 위로를 받고 싶어 하였지만 남편은 그 마음도 몰라주고 “당신이 잘못했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쟎아” 라고 분석적이고 해결중심적으로 반응했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렇게 말하는 남편에게 화내지 않고 목소리를 낮추고 크게 숨을 들이쉬며 천천히 “여보, 나도 아는데 당신이 내 말을 그냥 들어주면서 힘들었겠다 라고 위로해주었으면 좋겠어”라며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였답니다. 


그런 대화를 이어가던 9개월째 되던 날, 남편이 “당신 힘들었겠다.” 하며 부인을 공감하고 위로해주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그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말하고 배우자가 변화할 때까지 기다린 아내와 그렇게 공감할 줄 몰랐던 남편의 변화가 아직도 많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