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부부 애착이 쌓이는 순간은 바로 이 때




 안녕하세요.

신디입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지난 시간에는 애착의 주요 개념과 함께

어떻게 애착이 형성되는지 알아봤는데요.


 



기억나시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거창한 것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유아 애착과 마찬가지로 

성인의 애착도 

아주 작은 것이 쌓여서 생겨나요.



배우자, 혹은 연인과 나눈 말 한마디가

서로 더 튼튼한 연결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되려 거리만 더 벌릴 수도 있죠.

 

 

미국의 부부 관계 전문가 존 가트먼 박사 역시

부부가 신뢰를 쌓는 과정은 애착을 기본으로 하며

아주 작은 순간들을 거쳐 구축된다고 했어요.


 

애착을 바탕으로 하는 신뢰는

 기념일, 근사한 장소, 선물, 기쁜 사건 등...

특별하고 신나는 일들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들에 의해 생겨나는데


가트먼 박사는 이러한 순간을

슬라이딩 도어의 순간이라고 표현했어요.

 

 

 

네, 슬라이딩 도어 있죠?

 



슬라이딩 도어즈란?


슬라이딩 도어즈는 1998년 개봉한 영화로 

주인공인 기네스 팰트로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놓쳐서 동거 중인 남자 친구의 불륜을 

목격하지 못하는 경우와 

가까스로 타서 남자 친구의 불륜을 알게 되는 경우

주인공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그리는 영화예요. 



미국의 부부치료 전문가인 존 가트맨 박사는 

이 영화에서 지하철의 닫혀지는 문 사이로

몸을 밀어 넣느냐 마느냐의 선택이

주인공 기네스 펠트로의 인생에 

전혀 다른 영향을 주는 것 처럼

부부 사이에도 이렇게 사소하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 순간을 가리켜

슬라이딩 도어의 순간이라고 표현했어요.



부부 사이에도 어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관계가 된다는 거죠.

 

그가 칼럼에 기고했던 이야기를 통해

슬라이딩 도어의 순간을 이해해보도록 해요.

 


 

이 마지막 구절을 부부가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이런 순간 하나가 뭔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빈번히 발길을 돌리는 쪽을 선택한다면  부부 사이의 신뢰는 허물어질 것이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어쩌면 오늘도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순간이

 슬라이딩 도어의 순간은 아니었을까요?

 


별거 아닌 걸로 왜 그리 피곤하게 유난이냐고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위험해요.

 

존 가트먼 박사는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는

이 사소한 순간이 어쩌면 바람을 피우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관계가 깨졌다는 명확한 증거도 없지만

 

아주 서서히 그리고 깊게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닌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정적인 애착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걸까요?


 

다음 시간에 피난처와 안전기지가 

되어주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우리 부부의 

슬라이딩 도어의 순간을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도 트레이닝으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