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고부갈등 이렇게 하면 벗어 납니다 : 남편용 솔루션 (2)



안녕하세요. 신디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 불편한 삼각 고리를 푸는 열쇠는 

남편에게 달려 있다고 말씀드렸죠.




아마 심기 불편하셨을 남편분들도 계셨을 테고

글을 보고 오히려 부부 싸움을 더 

하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러나 이 글은 무엇보다

남편님들의 심리적 안녕을 위해 쓰였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 역시 분화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저항감이 올라오죠. 


그래서 오늘은 솔루션을 이야기하기 전에 

대체 왜 남편들이 고부갈등의 삼각 고리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이유를 살펴보며

윌 파워(WILLPOWER) 를 높여보도록 할게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부부 중심의 가정이 된다는 것은 

제대로 된 효도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효도의 방법이 변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모님이 자랐던 대가족 체계에서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위계질서가 중요했어요.


상하관계가 중요했고 

윗 사람을 존경하고 따르는 효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죠.


대가족 제도에서는 부부보다 

가족 전체가 우선시 되어야

가족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해 핵가족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족 중심에서 부부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한 거예요.


더 이상 예전의 상하관계로는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수평적인 관계가 필요해진 거죠.



이제 가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단위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부부 애착이 먼저 쌓여야

제대로 된 효도도 양육도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었단 거예요.


부모에게 효도도 하고, 자식들도 잘 양육하려면 

가정이 제 기능을 하는 게 먼저죠.

그 기능의 중추에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가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면 

효도도, 양육도 

ALL STOP! 

모든 것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게 된 구조라는 겁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부모님께 효도를 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효도를 하기 위해서 

부부간의 연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 제대로 효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고부갈등의 불편한 삼각 고리를 

벗어나 부부간 애착을 쌓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부부 관계가 소원해도 

이혼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부부 중심이기 때문에 

부부 관계가 깨어지면 

그 가정은 유지 자체가 어렵게 되었죠.


설령 유지한다 하더라도 

불화의 고통 속에 평생을 지내야 합니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투명인간 취급하며 불편하게

한 집에서 사는 고통이 

평생 반복되는 것이죠. 


아내가 괴로운데 남편이 행복할 수가 없죠.

남편이 괴로운데 행복한 아내도 없습니다.


자녀가 괴로운데 행복한 부모가 없듯이 

부모가 괴로운데 행복한 자녀가 없겠죠.


모두가 불행해지는 지름길인 거예요.



가족 중심에서 부부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한 이상 

각자의 배우자보다 부모가 우선순위에 올라가면 

가정의 질서가 깨지게 됩니다.



그러니 두 사람의 행복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 아이들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부부는 일단 모든 것의 1순위에

부부 서로를 놓아야 합니다.






고부 갈등의 영향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Skynner는 성장기 동안 

내면화된 원 가족 경험이 결혼 과정과 

결혼 관계에 반영된다고 했죠. 






즉, 원 가족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결혼 생활과 

부부 관계에 대한 이미지와 강력한 정서들이 

배우자 선택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기대와 

부부간의 상호작용 패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부부 문제는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전수 과정을 거쳐 자녀들의 

결혼 생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일인 거예요.





자,  여기까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인지적 변화를 경험하신 

훌륭한 남편님들이 계시다면 

이제 솔루션을 실천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 솔루션은 매우 간단하지만 

마치 새끼 오리가 알껍데기를 

스스로 깨고 부화하는 것처럼

힘든 과정입니다. 



뭐냐고요?


두 가지만 생각하세요.





 


부모 자식 간에 핏줄로 이어진 연은

쉽게 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간의 연은 그렇지 않죠.

점 하나만 찍으면 하루아침에 남이 될 수 있어요.

이건 좀 걱정을 해주셔야 할 겁니다.


중간에 샌드위치 신세가 됐을 때 

솔직히 남편님들도 너무 힘들고 괴롭지 않나요?

대체 두 여자 사이에서 뭔 죄가 있냐고요. 


고민하지 마세요. 

아내 편을 드는 것이 

가장 빠르게 삼각 고리를 벗어나

평화를 찾는 길이에요. 


물론 처음에는 난리가 날 겁니다.

시어머니가 끙끙 앓아누울 수도 있죠.

하지만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야 합니다. 


처음엔 서운해하시지만 한편으로는 

'내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랑 멀어질 수 있으니 내가 참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 아내는 오히려 미안해서라도 

시어머니에게 잘 하게 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연구결과에서도  말해 주고 있어요.


 


네, 맞습니다. 

물론 말이 쉽지  정말 힘든 과정이에요.


하지만 본인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맘 굳게 먹고 몇 번 하시다 보면 

훨씬 평화로운 상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내분들도 모든 게 남편 탓이라며

비난하기 보다 

남편이 이 과정을 잘 헤쳐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한 편이 되어 응원해 줘야 해요. 

그래야 남편도 힘을 얻어

그 힘든 길을 걸어갈 수 있어요.


이 글만 읽고도 유레카를 외치며

하루아침에 변하는 남편분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저항감이 올라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머리로 이해가 가도 잘 안된다거나

이해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면 

부모님과의 융합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신디에서는 셀프로 답을 찾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를 드리고 있지만 부부 갈등의 경우

부부가 그간 쌓아온 많은 것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묻어두고, 혼자 고민할게 아니라 

이야기하며 속에 있는 감정을 

꺼내고 풀어가야 하는 것이죠. 


배우자가 상담을 거부한다고요? 

그렇다고해도 좌절 마시고 

우선 나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현명한 답을 찾아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부부 상담은 

꼭 같이 받아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관계란 역동적이여서 한 쪽이 변화하면

상대도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답니다.



자, 그럼 다음 편에서는 아내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 혼자 이야기하고 떠들게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이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함께 답을 찾아가 보시면 좋겠어요.


어떻게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디어 있으면 이야기해 주시고요 ;-)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