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드라마인, 관종 배우자와 살고 있다면



신디입니다.


한주간 잘 보내셨나요?


이번 4월은 계속해서

성격 장애에 대해 다루어 왔는데요.


오늘은 이런 배우자를 둔 분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흔히 '관심 종자'라 불릴 법한 사람들.

바로 연극성 성격 장애 입니다.


만약 메이트님들 중에

배우자랑만 있으면 그림자가 

되는 거 같다 느끼시는 분들,


혹은  내 연인이 아닌 만인의 연인과 

함께 사는 거 같다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의 내용을 더 관심있게 봐 주세요!



연극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는

타인의 관심과 주의를 끌기 위한 노력

 과장된 감정 표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격 장애예요.


일반 인구의 2~3% 정도가 

이 성격 장애를  갖고 있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죠.


이들은 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경우가 많아요.

외모도 잘 가꿀 뿐더러 사교성도 좋아 

초반에는 많은 이들의 시선과 이목을 끌거든요.


그러나 관계가 지속되어 

더 깊은 친밀감을 쌓아가려 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답니다.




1. 끝없는 사랑과 

인정을 향한 강렬한 욕구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지나치리만큼 커요.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관심의 중심에 있고 싶어하죠.






본인이 주목을 받지 않고 있거나 

칭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 생각되면

 불편함을 넘어 분노와 우울감을 느껴요.


그러다 보니 관심과 이목을 끌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곤 하죠.




자신의 경험을 과장해서 이야기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특히 자신이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서

그 사실을 반복적으로 확인 받기 위해 

유혹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이미 결혼을 했음에도

다른 이성과 자주 만남을 갖거나

성적으로 자극적인 행동을 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기도 하죠.


그러나 불만을 표시하는 배우자에게

오히려 의처증이 있는 건 아니냐며 

적반하장 식의 태도로 나올 확률이 높답니다.








2. 겉모습에 대한 집착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은

타인의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이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요.


그러다 보니 외모나 물질적인 측면에 

과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대부분 화려하고 진한 화장과

 눈에 확 띠는 옷을 입는가 하면

외모를 가꾸는 일에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쏫아붓죠.





3. 과장되고 연극적인 

감정 표현과 행동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치 연극을 하듯이 말이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과한 친밀감을 표현하거나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님에도 

굉장히 대단한 것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이들과 함께 있거나 이야기를 할 때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다 느끼는 경우가 많죠.




4. 자기 감정 인지의 어려움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자기 표현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감정이나 생각을 잘 인지하지 못해요.



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온통 신경이 가 있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느끼는 진짜 감정은 무엇인지,

자신의 행동 이면에 담긴 의도나 동기는 무엇인지

인지하고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본인의 진짜 감정은 억압된 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여 그것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신체화가 이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답니다.


혹 의심이 되신다면

아래의 의학적 진단 기준을 참고해 주세요!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걸까요?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가진 이들의 행동 이면에는

'나는 뭔가 부족하고 못난 가치 없는 사람이야'라는 

낮은 자기가치감과 자존감이 존재해요.



이들은 자기 스스로는 충분하지 않고 

잘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강한 믿음이 그 이면에 있는 것이죠.


따라서 본인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 누군가를 

곁에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인상을 심어주거나 

즐겁게 해 주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 가운데 있는 거예요.



성격 장애의 생물사회적 

학습 이론Biosocial-Learning Theory을 주장한 밀론은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자극이 주어졌을 거라고 보았어요.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얻기 위해서는

 부모의 소망과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특정 행동을 

해야하는 것으로 학습해 왔을 것이라 본 거죠.


이러한 부모의 양육 방식과 더불어

원래 타고난 기질 특성이나

이후 성장 배경의 영향이 더해져

이러한 양상이 심화되면 

결국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갖게 되는 거예요.


다른 성격 장애들과 마찬가지로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 또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인정하지 못해요.


자신의 행동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죠.

그만큼 주변 사람들은 힘들어질 수 밖에 없고요.



만약 내 배우자가

연극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나 또한 멘탈 케어가 시급할 수 있어요.


특히 연극성 성격 장애를 가진 이들은

언제나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옆에 있는 사람은 항상 그림자와 같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람 같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분들의 경우

나 또한 관심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모임이나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라요.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내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털어놓을 수 있는 

1:1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만약 배우자로 인해 

내가 버틸 수 있는 한계 지점에 이르렀다 

더 이상은 너무 힘들다 생각이 드신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꼭 받아보시길 권해요.


나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가치있는 존재이니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성격 장애와 함께 돌아올게요.


한 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