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백년해로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조건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지난 편에서 많은 분들이 

댓글 트레이닝에 참여해주셨어요! 

  



어렵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고

저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속상하다는 분들도 계셨죠. 


이 마음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그 마음을 얼마나 알아주느냐죠.


그러니 오늘도 이 글을 읽는 동안 

내 안에 어떤 감정들이 떠오르는지 느껴 보세요. 

이 감정들이야말로 

원하는 삶을 찾게 해줄 나침반이니까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백년 해로의 3가지 조건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 살펴 본 

리처드 파인만의 일기 중에 

그 힌트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혹시 눈치 채셨나요?

특히 이 부분이요. 



아내가 죽었는데도 

여전히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죠.

이건 둘 사이에 그만큼

깊고 안정적인 유대감이 쌓였다는 것을 뜻해요.

 

상대방과 이런 깊은 유대감을 

쌓으려면 대체 뭘 해야 하는걸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애착 시스템에서

 중요한 개념을 알 필요가 있어요.

 


 

위 네 가지는 애착의 주요 특징으로

유아애착과 성인애착 모두에게 해당돼요.


특히 1,2,3번은 백년해로하는 부부들이

 거치게 되는 애착의 형성 단계이기도 하죠.


유아 애착과 마찬가지로 성인 애착도 

이 3단계를 거쳐 안정적으로 형성되며

애착 대상과의 분리는 

강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답니다.

 

 


 

각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볼까요?

 

 

애착 시스템의 가장 첫 번째 개념은 

친밀감을 유지할 특별한 대상을 찾는 것이에요.

 상대방은 내가 애착 대상으로 선택한 사람이죠. 

그래서 근접성을 추구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강하게 끌기게 되고 

상대방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차게 

우리의 애착 시스템이 가동되는 거죠.

 

어른이 된 우리도 애착의 대상인 

연인이나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타인보다 가까워지려는 욕구를 가지게 되는데, 

근접성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적절히 충족되지 않으면 

커플 간에 애착이 제대로 쌓일 수 없겠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같이 시간을 보내야 

애착이 쌓이든 말든 할게 아니겠어요?


하지만 물리적으로 같이 있기만 한다고 

애착이 쌓이는 건 아니겠죠!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다는 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답니다.



 

애착의 두 번째 개념이자 단계는 

안전한 피난처예요.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애착 시스템은 

본능적으로 애착 대상으로 하여금

신체적 & 정신적으로 

안전한 피난처를 찾도록 작동해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지지받고 편안함을 느낄 상대가 필요한거죠.


아플 때, 정말 힘들 때

 배우자가 서운하게 하면

그 감정이 오래 간다고 하죠.


왜냐면 이 단계의 욕구가

좌절되어서 그래요. 


한 연구에 따르면 연애한지 4개월 정도가 지나면

연인들은 서로를 

피난처로 여길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이 단계의 커플들은 함께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느끼고

우울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연인에게 위로를 받고 진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커플도 결혼을 하고 

서로 사는 게 힘들어지면 

이렇게 서로를 위로해 줄 

에너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힘들 때 상대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나요?

나는 상대가 힘들 때 

기꺼이 다가가 위로를 해주는 편인가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애착의 세 번째 개념은 바로 '안전기지' 에요.


지난 시간에도 잠시 살펴보았듯이

안전기지란 이 사람은 '늘 내 편이 되어 주겠구나'

라는 믿음을 스스로 갖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 안전기지의 단계까지 관계가 이어졌을 때

비로소 애착이 안정적으로

 결합되었다고 볼 수 있죠.

 

연구에 따르면 피난처가 되는데는

 대략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안전기지를 안정적으로 형성하는데는

평균적으로 2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만은 확실하겠죠.

 어떠세요?

건강한 사랑을 오래도록 유지 하는게

쉽진 않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맞아요. 

그래도 뭘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죠.


구체적인 액션 플랜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볼 거예요.

오늘은 이 세 가지 단계가 있구나

정도만 아셔도 훌륭합니다.

 

끝으로 오늘도 트레이닝이 빠질 순 없겠죠?


 

 

 

애착의 세 가지 개념을 들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적어 보세요.


그러실 수 있어요. 


하지만 한 번해서 되는거면...

매직이겠죠.

 

운동하듯 계속 꾸준히 하는게 중요해요.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적어보는 건

감정을 조절하고  안정형이 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셀프 트레이닝 방법이에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자각하지도 못한채 

혼란스러운 상태로 살아가다보면

원하는 삶과 멀어지겠죠.


마치 정리되지 않는 서랍 속에서

원하는 것을 찾기가 어려운 것 처럼요.


우리가 원하는 삶도 

결국 우리 마음 속에 있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요.


이혼 후에 내가 이 가정을 

얼마나 지키고 싶어했는지

깨닫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벗어나야 행복해질 수 있는 

자신의 존재를 모른 채 

의미없는 관계 속에 자신의 삶을 

가둬버리기도 하죠.


비혼 vs 결혼

딩크 vs 출산 

참고 살기 vs 이혼 


이 어려운 선택을 후회없이 하려면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볼 줄 알아야겠죠.

멘탈 트레이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운동도 혼자 하다 안되면 PT 받잖아요.


그런데 신체건강만큼 중요한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일엔 

우린 아직 참 인색한 것 같아요.


일 주 일에 한번 신디의 오리지널 콘텐츠

보는 순간 만이라도 

트레이닝 해보세요! 


신디가 여러분 멱살 잡고 끌고 갈게요 ㅎㅎ


혼자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혼자 끄적여보는 것

다른 사람이 보이게 적고 공유하는 것

누군가에게 말로 표현하는 것


차원이 다르다는 건 아시죠?


말로 표현할 순 없으니 

적고 같이 공유해봐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