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 부모, 아이의 우울증 높인다





안녕하세요!

신디입니다.


오늘은 술 외에도 

부부 관계를 위협하는 또 다른 녀석,

바로 '일 중독'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해요.

흔히 워커 홀릭이라고 하죠.




 



많은 부부들이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요.

가정의 생계를 위해 그러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열심히 일하는 것  vs  일에 중독 되는 것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것

일에 중독되는 건 다른 문제랍니다.

오늘 그 차이점을 알아볼 거예요.


또한 당장 생계의 문제가 없더라도

부부관계가 좋지 않다면

탈출구로써 일 중독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 중독은 다른 중독과는 다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서서히 관계와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사실!


따라서  일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은 어느 정도여야 적당한 걸까요? 

일 중독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일 중독의 정의부터 한번 살펴볼게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워커홀릭Workaholic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웨인 오츠Wayne Oates가 

1971년 <일 중독자의고백>을 출간한 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일 중독은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잃은 채 

강박적으로 일에 매달리는 현상'을 뜻하는데, 

어떤 이유 때문이건 

일 외에 자신을 지탱할 정신적인 힘이 없는 상태로 

이해해볼 수 있죠.




2018년 충남대 경제학과 윤자영 교수는

한국의 일 중독 실태를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일 중독을 

'일이 곧 자아의 중심이며 

일 이외의 다른 삶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 

일이 없어지면 자신의 삶도 끝난다고 느끼는 특성'을 

지칭한다고 설명했어요.


이 정의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자의 약 7%가 일 중독자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입과 일 중독을 혼동하곤 해요.

그래서 일 중독임에도 불구하고 

'난 열심히 일하는 것일 뿐이야'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몰입과 중독의 차이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첫째, 목적과 동기

몰입과 중독은 일을 하는 목적과 

동기에 따라 구분할 수 있어요.


몰입은 목표나 사명을 가지고 

내적인 동기에 의해서 움직이는 반면, 


일 중독은 경쟁에서의 승리나 외적 보상, 

승진, 자기능력 과시를 위해서

혹은 해고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 같은 

외적 요인에 의해서 강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대체로 일 중독은 

자기 과시, 돈과 부에 대한 강박 관념, 

스트레스를 주는 가족으로부터의 도피 욕구 등이

동기가 된다고 해요.




 


둘째, 자기 조절 능력

스스로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중독이냐 아니냐를 구분해요.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인 페터 베르거Peter Berger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미룰 수 있으면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구분했어요.


다시 말해, 언제든 가족을 위해 하던 일을 

중단할 수 있다면 중독이라 볼 수 없지만,

  가족과의 관계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고, 

이혼의 위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 

일 중독이라고 봐야하겠죠. 

 





셋째, 삶의 균형

개인 생활의 다른 영역과의 균형을 

적절히 이루느냐에 따라 중독 여부를 구분해요.


몰입은 우리 삶을 더 건강하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몰입의 순간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을 경험하게 돼요.


하지만 일 중독은 반대예요.

일 이외의 다른 정상적인 생활은 사라지고 

삶에서 오직 일만 남게 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몰입은 지속가능하지만 

일 중독은 지속가능하지가 않다는 특징이 있어요. 


당연히 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요. 

일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과 결혼한 배우자의 경우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예요.


부모가 일 중독자인 경우도 다르지 않아요.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 중독 부모를 가진 학생들의 경우

 알코올 중독자 부모를 가진 경우보다 

우울증 지표가 72%나 높게 나왔어요.





충격적이죠?


맞아요. 

일 중독이 이렇게나 위험하답니다.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로빈슨은 일 중독을 

'가장 잘 포장된 정신 건강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다른 중독에 비해 위험성은 간과되어 있지만 

일 중독 또한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처럼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가 힘들어

결국에는 자신의 건강과 인격, 가족과 대인 관계까지 

망쳐버리고 만답니다.





자신이 일 중독자라면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며

나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분명 그렇게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거예요.

그걸 찾는 것이 먼저죠.


그리고 일 이외에 자신을 지탱할 심리적 힘을

지속적으로 길러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나의 연인이나 배우자가 

워커홀릭의 상태를 보인다면

비난보다는 연민의 마음으로 

일에 빠져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상대의 심리 상태를 먼저 살펴보면 좋겠어요.


부부가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다른 곳과 연결되려고 하는 

탈출구를 찾게 된다고 했잖아요.


관계를 포기하기 전에 혹시 배우자도 

많은 탈출구 중 하나로 일을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 본다면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겠죠.


어쩌면 지금 그와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찬찬히 귀 기울여주는 

시간일지도 몰라요.


자, 그럼 오늘은 일 중독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 봤는데요.


더 궁금한 메이트 분들을 위해 

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준비해봤으니

살펴 보세요!